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 앤 마켓(Research And Markets)’이 최근 발표한 ‘글로벌 산업용 수처리 장비 시장(Industrial Water Treatment Equipment Market)’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366억9천만 달러(한화 약 52조7천786억 원) 규모인 글로벌 산업용 수처리 장비 시장은 2024년 387억2천만 달러(약 55조6천987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5.08%(CAGR)로 꾸준히 성장해, 오는 2030년에는 약 519억2천만 달러(74조6천869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용 수처리 장비 시장은 제조, 발전, 석유 및 가스 등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는 물의 오염물질 및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한 △여과 △소독 △담수화 △화학처리 시스템 등을 포함한다. 이러한 설비의 도입은 엄격한 정부 규제와 환경 문제 해결, 그리고 물 재사용 및 재이용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 확대로 인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주요 최종 수요 산업으로는 화학·제약·식음료 산업 및 유틸리티 상하수도, 광업 등 다양한 분야가 꼽힌다. 이러한 산업은 고품질의 물 확보를 통해 효율적이고 위생적인 생산 공정을 유지해야 할 필요가 높아, 산업용 수처리 시장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술 발전과 물 절약·폐기물 저감을 위한 규제 프레임워크 강화, 효율적인 물관리의 이점에 대한 인식 제고 등이 시장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최근에는 IoT(사물인터넷)와 AI(인공지능)를 접목한 ‘스마트 수처리 솔루션(Smart Water Treatment Solutions)’이 부상하며, 실시간 모니터링 및 예측 유지보수를 통해 운영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고 있다.

다만 높은 자본 및 운영비용, 복잡한 규제 준수, 지역별 상이한 정책 프레임워크 등은 시장이 직면한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또한 신흥 시장에서의 낮은 인지도와 보수적인 기술 도입 성향 역시 시장 확장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막(Membrane) 기술을 활용한 여과·담수화 시스템 혁신, 중소 산업에도 적용 가능한 비용 효율적이고 맞춤화된 솔루션 개발, 에너지 효율 향상 기술 연구 등은 시장 내 주요 혁신 분야로 꼽힌다. 기업들은 지속가능한 수처리 솔루션을 중심으로 R&D 투자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보고서에서는 3M, 아쿠아테크 인터내셔널, 컬리건 인터내셔널, 듀폰 드 네무르, 에코랩, 에보쿠아 워터 테크놀로지스, 제너럴 일렉트릭, 자일럼 등 글로벌 기업들이 생산 공정에 최적화된 수처리 장비 및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용 수처리 장비 시장은 지속가능 경영, 환경 보호, 물 부족 문제 해결 등 다각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분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도 각국 정부와 산업계의 관심이 확대되고 기술이 고도화됨에 따라,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워터저널